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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압박·미중 무역전쟁… "美 연준 내년 1월까지 금리 '1%P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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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4차례에 걸쳐 1.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도이치방크의 데이비드 폴케르츠-란다우(David Folkerts-Landau)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달(17, 18일) 및 10월, 12월, 2020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2.00~2.25%에서 내년 1월이면 1.00~1.25%로 내려가게 된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현재 미·중간 무역전쟁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완화된다는 가정 하에, 내년 중반 1.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최근 일부 긴장완화 조짐이 있지만 아직 타결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면 미국은 완만한 경기침체와 이에따라 기준금리가 ‘제로 금리’까지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ZERO)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글을 올리고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연준은 지난 7월 말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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