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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태풍에 쓰러진 농심(農心) 일으켜 세우는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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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수사령부, 태풍 피해 농가 지원

대전CBS 김정남 기자

노컷뉴스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 장병들이 세종시 부강면 일대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다. (사진=군수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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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태풍에 쓰러진 농민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장병들이 나섰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종합보급창과 3탄약창 장병 100여명이 태풍 '링링' 피해를 입은 세종시 부강면과 천안시 성환읍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고 11일 밝혔다.

세종시 부강면으로 향한 종합보급창 장병들은 이날 강풍에 쓰러진 벼를 정성스럽게 세우고 자갈밭이 돼버린 논을 정비하는 데 힘을 보탰다.

부강면 주민 김춘배(66)씨는 "많은 피해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아들, 손자와 같은 장병들이 궂은 날씨에도 같이 거들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민 지원에 나선 김동윤 대위는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들이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장병들의 손길이 주민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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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3탄약창 장병들이 천안시 성환읍 과수농가를 찾아 태풍으로 떨어진 낙과를 줍고 있다. (사진=군수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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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약창 장병들 역시 지난 9일부터 낙과를 줍고 강풍에 꺾인 나무를 치우는 등 천안시 성환읍 일대 11개 과수농가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성환읍은 지역축제를 할 정도로 '배'의 주산지이지만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두고 큰 피해를 입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부족한 일손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병력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군수사령부 관계자는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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