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한복·한지·민화 등 발음 그대로 표기
이번 전시회는 한국-카자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엘바시 박물관이 공동으로 '문화를 통한 대화'라는 국제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것이라고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대사, 한복 차림으로 한국 전통의상 전시회 테이프 커팅 |
엘바시(민족지도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을 지칭) 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9월 1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나와 한복 : 나를 치유하는 여정'을 주제로 한복, 한지 공예품 등 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아메르한 라힘좌노프 엘바시 박물관장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은 흥미로운 점이 많다. 개량한복을 통해 (한국)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한복은 한국의 의상을 의미한다. 특히 20세기 개량 한복은 실용적으로 변형됐다'는 등 한복에 대해 자세하게 다뤘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한복', '한지', '민화' 등을 발음 그대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문화원의 행사 안내 포스트는 현지 언어로 '한복'이 아닌 '한국의 전통의상'으로 표기했다.
전시회 개장식에는 아제르바이잔, 바티칸, 인도, 루마니아, 폴란드, 일본 대사, 카자흐 예술가 연합 및 카자흐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카자흐 전통의상을 입은 관람객이 한복을 감상하고 있다. |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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