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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 티켓이 정가의 63배에 판매되는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암표가 많게는 수십배의 웃돈을 붙여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온·오프라인 암표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음달 26∼29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표가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11만원)의 63배인 700만원에 판매중입니다.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U2 내한공연 티켓의 경우 정상가는 9만9천원인데, 암 표가 약 23배인 224만원에 거래중이었습니다.
오는 20∼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H.O.T 콘서트 티켓은 정가(16만5천원)의 약 13배인 212만5천500원에, 내달 12∼1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주니어 콘서트 티켓은 정상가(12만1천원)의 10배인 125만원에 올라와있습니다.
내년 1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퀸 내한공연은 18만7천원 짜리가 224만원에, 오는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콘서트는 8만8천원짜리가 79만8천원에 각각 9배의 가격에 판매중이었습니다.
문체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달 중 경찰청과 온라인 암표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 구성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온라인 암표의 심각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시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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