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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광주서 아파트 화재로 50대 부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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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딸 이웃이 구조···아들과 친구 5층서 탈출

대피하던 주민 10명 연기 흡입해 병원 치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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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졌다. 20대 딸은 이웃에 구조됐고 아들과 친구는 5층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주민 10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A씨(53·남)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집안에는 A씨 부부와 20대 딸과 아들, 아들의 친구 등 모두 5명이 머물고 있었다.

불이 나자 아들과 친구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딸은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A씨는 딸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졌다. 부인 B(50)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자녀와 친구 등 3명은 다리 화상을 입거나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새벽 시간대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는데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23명이 꼭대기 층에 모여있다가 구조됐다.

넘어져서 타박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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