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부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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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의 급여액이 가장 높았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항공사 6개사 중 대한항공은 지난 1~6월까지 4431만원의 1인 평균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8862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453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항공사 중 유일하게 4000만원대를 넘으며 업계 1위 면모를 과시했다.
또 다른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3100만원을 직원들에게 줬다. 지난해 상반기 지급한 4700원만보다 무려 34% 감소한 수치다. 매각을 앞두고 비용절감 일환으로 전직원 무급휴직을 실시한 여파로 해석된다.
상장 LCC 업체 중에서는 에어부산의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은 상반기에 3100만원을 직원 급여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어 티웨이항공 3000만원, 제주항공 2900만원, 진에어 2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LCC 1위 제주항공의 평균 급여액이 낮은 이유는 대규모 인력 채용에 따라 신입 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제주항공의 올 상반기 직원수는 3260명으로, 전년 동기 2554명보다 28% 가량 증가했다. 저연봉의 신규 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 평균 보수를 깎아먹었다는 것. 실제 지난해 상반기 제주항공의 1인 평균 보수액은 310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노선 취항과 신규 기재 도입 제재를 받는 진에어는 인력 채용이 더딘 편이지만, 평균 보수액은 오히려 떨어졌다. 진에어는 지난 6월까지 2600만원을 줬는데, 전년 동기 2900만원보다 10% 하락하면서 LCC 평균 임금 꼴찌를 기록했다.
항공사 평균 근속연수는 대한항공이 16.1년으로 가장 길었다. 아시아나항공은 12.1년으로 집계됐다.
설립경과년수가 비교적 짧은 LCC의 경우 에어부산과 진에어의 근속연수가 3.5년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3.2년, 티웨이항공은 2.8년으로 나타났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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