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아파트 내부 모습.2019.9.1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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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허단비 기자 = 추석 연휴가 시작된 첫날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부가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12일 오전 4시21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씨(54)가 추락해 숨졌고, 부인 B씨(51)가 집 출입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집에는 부부와 함께 자녀 2명, 자녀 친구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집에 있던 자녀와 자녀 친구 등 3명이 화상이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주차장에서 80대 노인이 넘어져 손목과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 수십명이 화재에 대피한 가운데 주민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72명 등을 동원해 2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지만 불은 아파트 내부 전체를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수구조단이 출동해 옥상층을 개방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소방당국이 현장 도착 당시 3명이 아파트 화단에 추락해 있었고, 이중 A씨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주차장에 이면주차된 차량으로 진입에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상황을 정리한 후 화재진압을 시작할 수 있었고 아파트 화재감지기도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가 전소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원인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현재까지 화재 원인을 어느 하나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등은 10분간 연기가 발생한 후 갑자기 불길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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