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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전기차 시대 진입' 선언한 폭스바겐...순수전기차 ID.3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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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2019)서 ID. 3 세계 최초 공개

아시아경제

폭스바겐 ID.3(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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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폭스바겐이 자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완성한 순수전기차 'ID.3'를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기본가격이 3만 유로(약 3900만원) 이하로 책정된 ID.3를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첫 주자인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은 3가지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인 58kWh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주행가능거리는 420km(WLTP 기준)다. 인도는 2020년부터 예정돼 있다.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km인 45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00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단순 신모델이 아닌 전동화 시대의 도래를 나타내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적 장점을 극대화해 공간을 구성했다. 차체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동급 여타 모델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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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3를 소개하는 폭스바겐 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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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ID. 3를 앞세워 대대적인 전기차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향후 3년 동안 폭스바겐그룹 볼륨 브랜드 내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의 33개 모델이 생산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과 ID. 패밀리 콘셉트카 4종을 함께 전시했다.


신형 e-업!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대폭 늘어나면서 1회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속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소형차임에도 성인 4명이 거뜬하게 탈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해치백 모델인 골프의 전기차 e-골프도 내놨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던 2세대 e-골프는 70~230km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규모의 경제로 e-골프의 가격도 인하됐다.


이밖에도 폭스바겐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ID. 크로즈(ID.CROZZ)’, 미래형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ID. 비전(ID.VIZZION)’과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 비치 크루저(ID. BUGGY beach cruiser) 등 4종의 ID. 패밀리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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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새 브랜드 디자인 및 로고(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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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신규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공개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에는 ‘뉴 폭스바겐’이라는 모토가 담겼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완벽한 연결성, 그리고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의 시대’를 브랜드의 미래로 설정했다. 이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로고는 2차원의 평면 형태다. 기존 디자인보다 선명해졌으며 보다 본질적인 요소만 담겼다. 새로운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차 및 상용차 모든 제품군에 적용되며, 2020년 중반까지 전환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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