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개별 포장, 소고기는 공기접촉 피해야 오래 보관
강원 양구사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선별라인 작업장. (양구군 제공) 2019.9.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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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평년보다 2주 정도 이른 추석이지만 기상여건이 좋아 사과, 배 등의 품질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례상에 올릴 사과, 배 등 과일과 소고기를 비롯해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인삼을 고르는 법과 보관 방법을 알아본다.
◇꼭지에 푸른 빛도는 사과가 싱싱
사과는 꼭지 부분에 푸른색이 골고루 들어 있고 물기가 있는 것이 싱싱하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통상 수확한 지 오래된 과실이다. 과육은 전반적으로 단단한 것이 좋으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생장촉진제를 처리한 과실은 육질이 무르고 생리장해 발생이 많으며 저장기간이 짧아 좋지 않다.
사과나 배를 박스째로 실온에 보관할 경우 수분이 쉽게 날아가 식감이 푸석해지기 마련이다. 과일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개별 포장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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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용 갈비는 선홍빛에 적당한 마블링
추석 요리에 많이 쓰이는 소고기 부위는 갈비와 우둔, 사태·양지, 앞다리 등이다.
구이용 갈비는 선명한 선홍색을 띠면서 마블링(결지방)이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뼈에 붙은 고기는 질기기 때문에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주면 더욱 연하게 먹을 수 있다.
찜용 갈비의 경우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표면의 근막은 요리 전에 없앤다. 갈비의 힘줄은 구우면 단단하고 질기지만 삶으면 부드러워져 갈비 특유의 좋은 맛을 낸다.
주로 탕국에 사용되는 사태와 양지는 붉은색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는 근막 같은 결합 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근막은 질기지만 푹 고아 육수를 내거나 오랜 시간 걸쳐 끓이면 깊은 맛을 낸다.
소고기 냉동육의 해동은 요리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밀봉된 상태에서 천천히 녹인다. 남은 소고기는 반드시 4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포장해야 수분 증발을 막아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냉동 보관할 경우에도 랩으로 두껍게 여러 겹으로 밀착포장하고 냉동용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면 표면 건조에 의해 고기색이 변하는 것을 막고 부패를 늦춰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조리한 소고기는 4도 또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존해야 하며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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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선물' 인삼, 9~11월 수확한 것으로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인삼은 일반적으로 수량성이 많고 사포닌 함량이 높은 9∼11월에 수확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영양이 많다.
뇌두(인삼머리), 동체(몸통), 지근(다리)이 균일하게 발달돼 있고 뿌리색은 연황색인 것이 품질 좋은 인삼이다. 또 뿌리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주름이 적으며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있고 잔뿌리 또는 다리에 선충 피해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표피가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뿌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뿌리가 굵은 4∼6년근은 선물용에 적합하고 2∼3년근은 삼계탕용에 알맞다.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인삼 농축액이나 주스용으로 쓰기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엔 젖은 신문지에 인삼을 싼 후 비닐 지퍼백에 넣어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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