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향 가는 길이 아무리 답답해도 얌체운전은 안 될 일이죠.
경찰은 추석 연휴 내내 헬기와 드론, 암행 순찰차를 동원해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전방위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성 차량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 고속도로.
경찰 헬기가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로 상황을 살핍니다.
저는 경찰 헬기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렇게 차량이 몰리는 주요 지점에 경찰 헬기 12대가 투입돼 순찰 활동을 벌입니다.
과속·난폭 운전이나 쓰레기 투기, 갓길·버스 전용차로 침범 등 얌체 운전이 단속 대상입니다.
[윤 섭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항공대장 : (12대 가운데) 5대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된 헬기가 운용됩니다. 고성능 카메라는 600미터 상공에서 차종과 번호판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일반 승용차와 구별이 안 되는 암행 순찰차 21대와 카메라를 단 드론 9대도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찾습니다.
음주운전과 졸음운전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추석 연휴에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57.6건, 부상자는 110명에 달합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하루 평균 4.7건 일어나 11명이 다쳤는데, 특히 추석날이 사고 6.3건, 부상자 1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주곤 / 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추석 당일에 도로가 정체되고 장시간 운전하기 때문에 졸음운전에 취약한 것 같습니다. 음복 한 잔이라도 단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하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하루 평균 512만 대.
안전·준법 운전이 즐거운 추석 연휴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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