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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여전히 반성 없는 장대호..."사형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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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신이 일하던 모텔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렸던 장대호 기억하실 겁니다. 검거 당시 그리고 구속 당시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오겠습니다.

[장대호 /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너 다음 생에 나한테 또 그러면 또 죽어.]

[앵커]

반성하지 않는다, 미안하지 않다. 정말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살인이라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살인 그리고 사체손괴 및 사체은닉혐의로 장 씨를 구속기소하지 않았습니까?

[배상훈]

살인은 모텔 안에서 살인한 부분인 거고사체 손괴를 해서 그 전체를 부분부분 한강에다가 유기를 했는데 그걸 사체은닉이 되고 그중에 일부는 못한 상황으로 그 전체에 대해서 구속기소도 됐습니다.

[앵커]

구속기소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은 정당했다, 이런 주장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요.

[배상훈]

자신의 개인적인 분노를 이 행위 자체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오히려 큰소리로 하는 경우로 나타나는데 가끔 이런 범인들이 있습니다.

10명에 1, 2명 정도는 본인의 살인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오히려 수사관들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피해자 가족들을 공격하는 이런 경우. 그 경우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거기다가 또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사형을 해도 괜찮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정말 반성하는 일말의 단 한 자락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서 과연 앞으로 있을 재판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이런 주장을 할 것인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김광삼]

일단 살인죄에 있어서 형량에서 동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하지만 본인 자체는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자기에게 담배연기를 뿜었다랄지 아니면 모텔비 4만 원도 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살해 동기가 있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 이외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피해자와 관련돼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면밀히 했는데 그전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운전사의 진술을 보면 굉장히 피해자가 친절하게 대했다는 거예요.

택시비도 고분고분 주고. 그다음에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에 아내와 통화를 했는데 내가 모텔비를 줬는데 직원이 안 받는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는 걸 보면 과연 지금 저 증언 자체가 신빙성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본인 자체는 자기의 범죄를 자기의 프레임, 사고의 프레임 안에서 정당성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본인 자체는 그 정당성 안에 빠져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정도 사안만 가지면 내가 정당화되고 좋다, 나는 정말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으니까 사형을 하든 뭐 하든 네 마음대로 해라,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마 일단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살해 동기도 석연치 않고. 또 살해 후에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하고 그런 측면을 보면 법정최고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모습을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납득이 안 가고 상당히 분노하는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피해자 유족 측이 본다면 정말 원통할 일일 것 같아요.

지금 유족 같은 경우에는 시신도 찾지 못해서, 온전히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장례식을 치렀다고 하거든요.

[배상훈]

지금 한강에서 발견된 건 아주 일부이고 나머지는 사실 찾지도 못한 상태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도 상당히 여러 가지 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유족 측에서는 안타까움이 분명히 존재하는 건데 더더욱 안타까운 건 피해자를 오히려 공격하는 부분이죠.

피해자가 잘못했기 때문에 내가 그 행동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인데 그래서 경찰에서는 그 방에서 발견된 여러 가지 몰래카메라, 흔히 말하는 카메라 장비들의 녹화본들을 보면서 혹시라도 다른 동기가 있지 않을까 수사를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발견하지 못한 거라고 보기보다는 기소하면서 재판 들어갈 때 그 부분에 대한 동기를 찾는 차원에서 아마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좀 더 동기가 구체적인 동기들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가능성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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