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전망에 에프알텍이 다시 강세다.
에프알텍은 11일 오전 11시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93%(1410원) 오른 7560원에 거래됐다.
니감 마니쉬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 주요 증시에서 주목받는 5G 이동통신 장비주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출시를 본격화할 내년 2분기가 5G 시대 도래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이 시기에 맞춰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알텍은 KT와 5G RF 중계기를 개발했다. 소형 빌딩·지하 주차장 등 5G 기지국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소규모 인빌딩 음영 지역에 설치, 5G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5G를 상용화 하기 위해서 이동통신사의 5G중계기 기술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므로 투자가 활성화되면 알에프텍과 같은 5G 중계기 기술 보유업체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알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 테크플렉스, 쏠리드 등과 함께 5G 전용 무선접속 기술인 ‘뉴래디오(NR)’에 기반한 개방형 기지국 분산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NR은 5G 이동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무선접속기술이다. 기존 4G 네트워크로는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5G 기술을 감당하기 어려워 새롭게 등장했다.
ETRI는 오는 2021년까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유선 기반의 '기능분할 분산장치'를 개발해 5G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밀리미터파 기반의 하이브리드 빔포밍 기술(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5G 이동통신 기술)과 능동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전송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 장치와 분산 장치를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확장형 기능분할 분산장치'를 개발, 2023년까지 저비용·고효율 확장형 5G 무선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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