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정국은 경색됐고 각종 개혁입법 과제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온 국민이 분열하고 나라가 조국 찬성, 반대 두 쪽이 났다. 이제 조국 사태는 법무장관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대통령은 분열된 국론을 통일해야 한다. 국민을 통합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개혁도 이룰 수 없다. 사람만 바꾼다고 개혁이 완수되는 것이 아니다. 최종적인 제도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대통령은 국회와 대화를 해야 한다. 진정한 협치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혹자는 이번 사건을 이유로 정권 퇴진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저와 바른미래당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립과 대결의 정치로는 똑같은 비극이 계속 반복될 뿐이다. 이 사태를 이념적 대결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조국 사태와 같은 이유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국민과 함께 특권층의 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 이념적 편가르기를 멈추고 개혁 정치를 통해서 공정한 사회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 내일 저녁부터 광화문에서 열릴 촛불집회도 편가르기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로 시작하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사회의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겠다. 문재인 대통령께 거듭 말씀드린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여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달라.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 개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은 그 길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결단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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