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측이 방송인 김제동씨 명의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보호시설인 광주 '나눔의 집'에 1000만 원을 기부한다.
보통 자신이 직접 기부를 하는 통상적 형태를 벗어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김씨는 지난 6일 한국도자재단으로부터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김씨는 한국도자재단측이 도자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한 '김제동과 함께하는 돗자리 토크'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씨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이번 도자비엔날레를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갖게된 데 대해 기뻐하며 토크쇼를 수락했다.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때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과 유사한 제품을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여주도자세상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9일에는 김운성 작가와 대담도 가능하다.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시했다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일본에 있다.
한국도자재단은 출연 등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김씨에게 전달했지만 사양했다. 김씨는 "돈을 준다면 기부하겠다"며 무료 진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국도자재단 측은 "김제동씨가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토크쇼에 도움을 준 김씨에게 줄려고 했던 비용인 만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보호시설인 광주 '나눔의 집'에 김씨 명의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흙의 평화'를 주제로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천세라피아, 여주도자세상, 곤지암도자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김씨가 진행하는 토크쇼는 28일 오후 6시께 이천세라피아 광장에서 열린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