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배제' 특별수사팀 제안 몰라...언행 조심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가족 등 자신의 주변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을 두고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이 취임한 지난 9일 복수의 법무부 간부들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대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 전례에 비춰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 제안을 바로 거절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업무를 위해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관련해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언론에 공개된 5촌 조카 조모씨(36)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54) 사이 통화 녹취록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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