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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트럼프 지지율 30%대로 다시 하락…미국인 60% "내년 경제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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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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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ABC 뉴스와 함께 이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유·무선 전화로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로 7월 초 44%에 비해 하락했다고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올해 4월 조사 때의 지지율 39%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에 달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준오차는 ±3.5%포인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율도 7월 초 51%에서 46%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다루는 방식 등에서 비롯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35%가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반면, 5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56%가 "훌륭하다" 혹은 "좋다"고 답변했는데, 이 수치는 작년 10월 65%에 비해 하락한 것입니다.

내년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매우 그럴 것 같다" 혹은 "어느 정도 그럴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3%는 트럼프의 무역 및 경제정책으로 인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응답자는 16%에 그쳤습니다.

34%는 트럼프의 정책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또한,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SSRS에 의뢰해 지난 5~9일 성인 1천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10명 중 6명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자격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전임자들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2003년 10월 CNN과 갤럽, 유에스에이투데이 공동 여론조사에서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해 52%가 재선 자격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2011년 갤럽 여론조사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재선 자격이 없다는 응답은 50%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였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의 비율은 올해 2월 초 이후 가장 높았고, 지지한다는 답변 비율은 1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고, 무역 및 외교, 환경 정책에 관한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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