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부터 1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2019.3.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이번 방중 기간에 뤄자오후이 부부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취임한 뤄자오후이 부부장은 아시아·조약법률·국경 및 해양·영사업무 담당으로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방북 때도 수행했다. 이 본부장은 뤄자오후이 부부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받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앞서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만나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북한을 찾았던 마르굴로프 차관으로부터 방북 결과 등을 공유받고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본부장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찾는 것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러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이달 하순경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위한 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하자고 했다.
북미 정상이 '6.30 판문점 회동' 당시 합의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전격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 본부장은 최 부상의 담화문 발표 직후인 지난 10일 오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전화 협의에서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만나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상헌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