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143억원 기업투자 유치 통해 4600개 일자리 창출
친환경차, 마이스 등 미래산업 육성 및 특화산단 조성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일자리 4600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울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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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아시아투데이 김남철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2조1143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고도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4600개를 만들겠다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친환경자동차 플랫폼 구축에 3개 기업이 3686억원을 투자해 94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유통·관광·마이스(MICE) 산업에 2개 기업 7214억원 투자 및 3500개 일자리 창출, 석유화학 산업에 4개 기업 9943억원 투자 및 150개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 차례 기업을 찾아다니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보면 먼저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 동남정밀이 각각 3000억원, 400억원, 286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신설하며 94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롯데울산개발이 3125억원을 투자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22년 2월까지 조성하고, 한화가 4089억원을 투자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153만㎡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복합특화단지 개발에 따라 3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2021년 3월 개관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돼 마이스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및 대한유화가 9900억원 규모의 신증설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15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OIL에서 추진 중인 ‘제2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7조5000억원대의 신규 투자까지 이뤄지면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려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개발하는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3단계 부지(110만㎡)에는 이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공장 증설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내에 조성되는 울산형 특화산업단지에는 미래자동차, BT(생명공학), 에너지 등 미래 연관산업을 유치한다.
UNIST, KTX역과 연계한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수소, 그린모빌리티, 에너지융복합 등 5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한 울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송 시장은 “앞으로도 울산에 여건과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울산경제의 활력과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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