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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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으로 국민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공포 정치의 칼을 빼들었다"며 "대한민국 헌정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고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볼 줄 모르는 '안하무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얼마나 비양심적이고 악독한 정권이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뻔뻔히 '조국 봐주기' 수사단을 만들자 하겠나.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을 권력의 주구로 부리고 정권에 대한 수사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곧바로 검찰 측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독립특별수사단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이게 대한민국이 맞는가. 조국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뻔히 예상하긴 했으나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완장을 차자마자 검찰 죽이기에 나서는 모습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조 법무부 장관 취임 첫날인 9일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에서 윤 검찰총장을 배제한 독립 특별수사단을 구성하자고 검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는 특별수사단 구성 제안은 공식 의견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어제(10일) 국무회의가 열린 곳이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이다. 바로 (조 법무부 장관 딸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의혹이 있는 곳이다"며 "그 곳에서 조국(장관)이 출석한 첫 국무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제 정신이라고 볼 수 있는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의 공갈 협박으로도 부족했는지, 조국 법무부의 검찰 죽이기로도 성이 안 찼는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증거인멸을 압박하고 대놓고 수사를 방해하는 거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추진하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가 '조국 게이트'에 대해서 더 이상 한가할 때가 아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다른 야당에 정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조국 게이트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이제 처리하자. 한국당도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준비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 김예나 인턴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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