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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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취업자 수 증가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고용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고용개선은 매우 고무적이며 의미 있는 변화와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45만명 넘게 늘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5000명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상용직 근로자와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상용직 근로자는 49만3000명이 늘고 상용직 비중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54만5000명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분배가 개선되는 모습 등을 고려하면 저소득층의 고용상황과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양극화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개선세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고 이를 토대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는 등의 정책효과에도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고용회복·분배개선을 위한 정책, 경제의 구조개혁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과 콘텐츠산업 혁신전략,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이 올랐다. 홍 부총리는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두고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 인수합병(M&A)에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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