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 김지혜 기자] 연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이 모이는 추석 시즌을 앞두고 한국 영화 세 편이 흥행 출사표를 던졌다.
'타짜: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오늘(11일) 오전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전국 약 2800여 개의 스크린을 두고 세 영화는 연휴 4일간 박터지는 싸움을 펼치게 된다.
승기는 '타짜:원 아이드 잭'이 먼저 잡았다. '타짜3'는 35.3%(오전 9시 25분 기준)의 예매율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예매량은 15만 2,288장을 기록하고 있다.
'추석엔 타짜'라는 흥행 공식이 있을 정도로 '타짜' 시리즈는 추석 시즌에 강세를 보여왔다. 1편인 '타짜'는 568만 명, 2편인 '타짜:신의 손'은 401만 명을 동원하며 그 해 추석의 승자가 됐다. '타짜:원 아이드 잭' 역시 이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석 개봉작 중 유일한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예비 관객의 기대는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2위는 마동석 주연의 '나쁜 녀석들:더 무비'로 29.4%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전 '범죄도시'로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던 마동석의 저력을 기대해볼만 하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큰 인기를 얻은 장기용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것도 여심을 사로잡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19.3%의 예매율로 3위에 올라있다. 차승원의 12년 만의 코미디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매율 수치는 다소 뒤처졌지만 세 영화 중 관람 등급(12세 관람가)이 가장 낮아 가족 단위 관객을 흡수하는데 이점이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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