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1차 출시국서 13일 사전예약-20일 정식출시
-아이폰 첫 트리플 카메라 탑재 '사진-동영상' 특화
-갤폴드-V50S와 정면 맞불...시점-가격 변수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아이폰 11 시리즈' [출처=애플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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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이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된 신작 ‘아이폰 11 시리즈’를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첫 트리플 카메라...사진-영상 특화=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1, 아이폰맥스, 아이폰프로맥스 등 3종의 아이폰 신작을 공개했다.
아이폰 11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13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0일 정식 출시된다. 다만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는 1차 출시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아이폰 신작은 사진과 영상 기능 등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전작보다 카메라가 1개씩 늘어 아이폰11에는 2개, 맥스와 프로맥스에는 3개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 시리즈 중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와 프로맥스에 도입된 트리플 카메라는 초광각·광각·망원렌즈가 적용됐다. 좁은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피사체를 담을 수 있고 광학 줌은 최대 4배까지 가능해졌다.
3가지 렌즈가 포착한 화각 간 전환은 버튼 하나로 쉽게 할 수 있다.
셔터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전환되는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동영상은 4K촬영을 지원한다. 영상 편집 기능도 강화돼 돌리기, 잘라내기, 노출 증가, 필터 적용 등의 효과를 즉석에서 적용할 수 있다.
아이폰 신작에는 모두 애플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저전력 설계로 처리 성능은 20~30%높이고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아이폰 11 프로는 사용 시간이 종전의 아이폰 XS보다 4시간,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보다 5시간 늘었다. 아이폰 11도 이전 제품보다 1시간 더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1이 6.1인치,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다.
가격은 아이폰 11은 9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은 엄청난 역량을 갖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제품"이라며 "아이폰 11은 많은 역량을 갖추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타 제조사에 비해 한 발 늦은 행보를 보이는 등 눈에 띄는 혁신은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폰11'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애플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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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와 맞불...시기-가격 변수=아이폰 신작 출시로 삼성, LG와 하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 폴드’의 경우 미국 시장에 27일 출시가 예상된다. 아이폰 11과 불과 일주일 간격이다.
LG전자의 ‘V50S’은 10월 4일께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아이폰 11은 10월말~11월초경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90만~150만대원대, LG의 'V50S'는 전작과 유사한 1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는 역대 갤럭시 최고가인 239만8000원로 책정돼, 가격대에 따라 소비자의 수요가 엇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 비중이 50%로 떨어지고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 사업도 부진을 겪고 있어 하반기 신작에 사활이 걸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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