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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홍남기 "소재부품 글로벌R&D·해외M&A에 3년간 2.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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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확보 위해 무역보험 3.7조원 추가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성루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9.11.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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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영주 이승재 기자 =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R&D(연구개발)와 해외 M&A에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내년 무역보험도 3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 콘텐츠산업 혁신전략,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 등 3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인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에는 '전략시장·신흥시장·주력시장'의 3대 수출 시장별, '산업·글로벌 공급망(GVC)·통상'의 3대 분야별 '3+3 지원 전략'을 담았다. 최근 대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우리 수출시장을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이다.

홍 부총리는 산업·글로벌 공급망·통상 분야와 관련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R&D와 해외 M&A에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내년 무역보험도 3조7000억원 추가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현지법인 설립 등 수출연계형 투자 지원을 강화하고 전세계 FTA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FTA 2.0 추진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략시장과 신흥시장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시장은 21→30%, 신흥시장 9→15%, 주력시장 53→40%로 수출비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신(新)남방·신(新)북방의 전략시장에는 한류 활용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생산 네트워크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증가세를 확대하겠다"며 "중남미·중동·아프리카의 신흥시장에서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신규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미국·일본·유럽연합(EU)의 주력시장에서는 중간재 수출을 넘어 첨단제품·고급 소비재 등 품목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적인 혁신전략도 마련한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조3000억 달러다. 이중 우리나라 시장점유율은 세계 7위(2.6%)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플랫폼 및 실감 콘텐츠 성장 등에 힘입어 세계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망 서비스 분야"라며 "정부는 신한류 열풍, 세계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 우수한 기반을 살려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우량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중유동성을 주택 외 건설투자로 유도해 투자활성화 및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성장했으나 대부분 외국·기관 투자자가 투자하는 사모형태로 운영돼 일반 국민이 투자기회를 갖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자산 개발 및 공공시설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거나 민간에 사업용지를 공급하는 경우 공모형 펀드를 우대하고 일정 기간 이상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지원을 통해 일반 국민의 장기투자 유인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모 리츠 신용평가 신규 도입, 투자용 부동산 수익률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ogogirl@newsis.com,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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