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복 전문가 등 200여명 참석
지난해 한복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모습. [종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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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바른 한복문화의 정착을 도모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강구하기 위해 오는 18일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우리 한복 바르게 입기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한복 제작업체, 한복 대여업체, 한복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바른 한복 착용문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식전 공연인 가야금 3중주에 이어 ▷종로구 한복 활성화 정책 소개 ▷주제발표 ▷패널토론 ▷질의응답 ▷토론회 강평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을 이끌 좌장은 한범수 서울시관광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으며, ‘올바른 한복의 이해’를 주제로 김문자 전 한복문화학회 고문과 ‘도시 속, 한복인문학을 배우다’를 주제로 한복산업마케팅연구소 박현주 소장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종로구는 고궁 무료입장, SNS 인증 등의 영향으로 한복이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전통과는 거리가 멀고 과도하게 변형·왜곡된 국적불명의 한복이 대여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대여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질 낮은 한복이 시중에 유통되고 저렴한 대여 가격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경제 침체현상을 초래하는 문제 등에 주목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구는 지난해 9월에도 종로한복축제에 앞서 한복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모아 문화재청 고궁입장 한복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복착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한복이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고 왜곡된 경우가 많아 너무나 안타깝다”며 “한복 제대로 입기 문화가 널리 확산돼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종로한복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9 종로한복축제’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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