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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K이노베이션, 다음 달부터 IMO2020 혜택 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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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오는 3·4분기 매출액 12조7,404억원과 영업이익 3,8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다음 달부터 IMO2020 규제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증대 효과가 예상되지만 유가 하락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유지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 IMO2020에 따라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O2020은 국제해사기구에서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최대 3.5%에서 0.5%까지 대폭 낮추도록 한 규제다. 원 연구원은 “LSFO(저유황유)-HSFO(고유황유) 간 갭 축소 등 IMO 관련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며 “또한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9~10월에 집중돼 있고 2019년 역내 정유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을 상회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유재고가 5개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 2·4분기 원유 재고평가이익 1,980억원이 소멸되고 △석유화학 부문 PX 스프레드도 악화해 전 분기보다는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활가유 부문에선 크게 업황 변동이 없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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