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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 존 볼턴 경질, 대북 정책 노선 변화 예상”-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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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은 5일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 초 대면 회의를 워싱턴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이 차후 대북 정책 노선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연주 연구원은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의견을 충돌했다”며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위해 진행한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의 협상을 폐기한 점이 막판 신뢰 훼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경질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한층 유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 이란 등 외교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 이전에 어느 정도 대북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9월부터 진행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란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도 나아졌다”며 “9월 하순 진행되는 UN 총회에서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와의 회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핵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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