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밤까지 비…추석 연휴 대체로 맑음
[앵커]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화군에 244mm의 비가 내렸고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강우량도 70mm를 넘어섰습니다. 도로에 물 웅덩이가 생기고 지하철 역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가을 장마로 내리고 있는 이번 비는 오늘(11일)까지입니다. 중부는 오늘 오전까지, 남부는 밤까지 내리다 그치겠는데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대체로 맑겠고 그래서 추석 당일, 보름달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박민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도로.
초저녁부터 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아예 물바다가 돼버립니다.
밤 사이 중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맞부딪히며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한 탓입니다.
침수 민원이 잇따른 곳은 도로 빗물받이를 아예 이렇게 빼 놨습니다.
낙엽과 나뭇가지가 사이사이에 끼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천과 수원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까지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늘 새벽 1시에 해제됐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인천 강화군이 244mm, 서울이 70.7mm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새벽 시간에는 강원도 영월과 충북 제천 등에 3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을 장마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비가 조금 더 내리다 그치겠고, 남부지방은 5~30mm 비가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내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박민규 기자 , 이승창,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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