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1일 문부과학상에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을, 방위상에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각각 임명하는 등의 개각을 단행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정권의 핵심축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유임하고 나머지 각료를 전원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의 집사 역할을 해 온 하기우다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폄하하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최근 징용 판결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증폭하는 과정에서 외교 결례를 범한 고노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안보 분야에서도 한국 책임론을 반복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무상에는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 후 경제산업상,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정무조사회장 등 요직을 맡아온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재재생담당상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총무상으로 근무하던 시절 현직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해 비판을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중의원 의원은 총무상에 다시 임명될 전망이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 의원들에게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잘 가지 않았다'며 막말을 내뱉은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은 오키나와(沖繩)·북방영토 담당상 등으로 내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 의원을 환경상에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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