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프로그램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모집
1976년 준공된 미국대사관저.(사진=주한미국대사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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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의 하나로 평소 가보기 어려운 영국·스위스·프랑스 등 6개국 주한대사관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 미국, 캐나다, 이집트 등 6개국 주한대사관을 둘러볼 시민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 스페셜 프로그램인 ‘도시 안의 영토, 국제 교류 공간’ 주제의 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오는 20일부터 29까지 진행한다.
참가신청 접수는 ‘오픈하우스서울’ 회원가입 후 할 수 있다. 서울비엔날레 티켓이나 전시장 방문 스탬프 소지자에 한해 개별 프로그램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책임 있는 참여를 위해 예약금을 결제하고 참석 후 돌려준다.
‘영국대사관’은 지어진지 129년 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이다. ‘프랑스대사관’은 근대건축계 거장인 김중업이 설계했고 한국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스위스대사관’은 한옥과 마당을 건축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현대적 건축물로, 지난 5월 정식 개관했다.
‘미국대사관’은 주재국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은 국내 최초의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대사관’은 자작나무숲과 산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이집트대사관’은 고대이집트 문명을 재발견하게 한 로제타스톤을 재해석해 지어졌다.
이외에도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선교사들의 민간 교류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100년 넘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현존하는 건축물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옛 용산신학교가 대표적이다.
또 서울시는 구한말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인 덕수궁과 정동?사직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의 국제 교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호텔’ 터 등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6개국의 주한대사관을 비롯해 성당·학교 등 근대 민간 교류 공간까지 일반 시민들이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장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현대, 근대, 구한말 민간·국제교류공간을 투어하면서 건축, 공간, 도시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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