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TV 하이라이트] `천년 제국` 로마의 발자취를 찾아서

■ 세계테마기행 (EBS 13일 오후 8시 50분)

"로마 이전의 역사는 로마로 흘러갔고 로마 이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했던 천년의 제국, 로마. 지중해를 호수라 생각했던 위대한 로마제국은 사라졌지만 로마로 통하던 길은 아직도 계속된다. 땅도, 바다도 심지어 하늘까지 모두 로마의 것이었던 영광의 흔적을 따라 가는 길.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종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동굴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카파도키아의 사람들. 그중 괴레메 마을을 찾은 여행자는 터키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쿠르반 바이람(희생절)'을 지내는 가족들을 만난다. 터키를 포함하는 아나톨리아 반도는 열대과일만 빼고 모든 과일이 자란다는 풍요의 땅이다. 평생을 딸기밭에서 일하셨다는 할머니는 투박하지만 정 넘치는 모습으로 여행자에게 함께 딸기를 따며 살자는 살가운 농담을 건넨다.

이탈리아에서 터키로 이어진 로마의 길을 따랐던 지난 여정. 로마는 어떻게 대제국을 이루었고 어떻게 멸망해갔는가. 로마의 흥망성쇠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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