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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볼턴 전격 경질…“강력하게 의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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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 경질은 지난해 3월 임명된 이해 약 1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력하게 의견을 달리했다”며 경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의 봉직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주 새로운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퍼 매파’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 초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에 걸쳐 파열음을 빚어왔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사임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해보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이 볼턴 보좌관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사직서가 이날 오전 제출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돼 사퇴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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