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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러시아, '反정부 분위기' 속 지방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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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알(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용지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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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러시아에서 8일(현지시간) 지역정부 수장과 지역의회 의원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실시됐다.

AFP통신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전역 85개 주에서 5000개 이상의 각기 다른 선거가 동시에 치뤄졌다. 투표일은 이날 하루뿐이다.

전국 85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선 주정부 수장을 선출하고, 13개 주에선 지역의회 의원을 선출했다.

이밖에 22개 중심도시에서는 지방의회 선거를, 3개 도시에서는 시장 선거를 치뤘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단위의 선거가 열렸지만, 이목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의회 선거에 집중됐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7월 말부터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 당국이 야당 정치인을 체포하는 방법으로 입후보를 의도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야당을 이끌고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날 유세에서 크렘린궁을 처벌하고 집권당 '통합 러시아당'으로부터 승리할 후보를 지지할 것을 대중에 촉구했다.

다만 이러한 반(反)정부 분위기 속에서 선거 당국이 투·개표를 할 때 부정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야권성향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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