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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자금 등 확인 전까지 변동성 불가피-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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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전에 참가한 것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입찰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현대산업은 6월말 기준 순현금 8944억원을 보유해 2017년부터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오고 있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기존 사업다각화 방향성과는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송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높고 개발사업과도 연관성이 적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은 주택 자체 사업용지 개발, 역세권 복합 개발 등의 개발과 유통시설 직접 운용, 물류센터 투자 등 운영으로 구분된다. 오크밸리 인수도 오크밸리가 보유한 약 83만편의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자산가치 제고가 인수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분양가 상한제로 주택 자체개발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진 것은 사실이나 SOC 민간 투자 사업, 리츠, 물류센터에서는 여전히 투자기회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HDC신라면세점과는 사업 시너지가 있을 수 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 불안정한 잉여현금흐름 등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인수규모, 현대산업의 재무부담금, 재원 조달 방안 등 입찰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기 전까지 현대산업의 주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은 전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가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9%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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