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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의 긴장감이 다시 커지면서 환율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였다.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장 초반 1220.8원까지 치솟다가 결국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217.8원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월 1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을 현재 25%에서 3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9월과 12월 15일부터 시기를 나눠 부과될 나머지 3000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린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제품 추가 750억 달러에 대해 5% 혹은 10%의 관세를 9월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25%, 자동차 부품에 5%의 관세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매기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업들이 회사를 집(미국)으로 데려오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각 중국 사업의 대안을 찾기 시작할 것을 명한다"는 글을 올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2~24일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향방에 대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대기 물량이 쌓이는 월말에 접어든 데다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락에 대한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정책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득균 기자 chodk2001@ajunews.com
조득균 chodk20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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