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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회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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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세대·사회성이 고민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사회적 공감 = 엘리자베스 A. 시걸 지음. 안종희 옮김.

애리조나 주립대의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저자가 오랜 기간 미국 사회의 공공정책을 연구하며 인지신경과학에 기초해 개념화한 '사회적 공감'을 중심으로 '공감'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한다.

사회적 공감의 의미가 무엇이며, 사회적 공감이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사회적 공감을 활용하면 어떤 좋은 일이 가능한지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 공감을 하려면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이음. 388쪽. 1만8천원.

연합뉴스

사회적 공감



▲ 살인 세대 = 데이브 그로스먼·크리스틴 폴슨 지음. 오수원 옮김.

"넌더리 나게 병적인 비디오게임에 매달리거나 병적인 영화를 보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실제로 깊이 병들어 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세대를 낳았다."

전 세계에 빈발하는 10대들의 대량 살상 범죄의 원인으로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지목하며 게임과 공격성의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다.

저자는 "5천 년 인류 역사, 1천년이 넘는 화약 무기의 역사, 150년의 연발총의 역사를 뒤져봐도 오늘날같이 10대가 대량 살상을 저지른 기록은 없다"고 탄식한다. 그러면서 범죄 통계와 뇌과학 연구 등을 통해 인간 혐오를 자극하는 병적인 게임과 미디어가 아이들의 정신을 비뚤어지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열린책들. 328쪽. 1만6천원.

연합뉴스

살인 세대



▲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 장대익 지음.

1인 가구, 혼밥·혼술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인 것을 타인에게 보이는 게 여전히 두렵다. '나'를 잃고 싶지 않지만, 미움받을 용기는 생각만큼 쉽게 생기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런 '나'는 진화를 역행하는 돌연변이일까?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인 저자는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더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지속해온 인간 사회성 연구를 일상의 고민과 접목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풀어낸 것이 특징. '외로운 과학자'인 저자가 같은 고민을 하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쿨한 위로라고 하겠다.

휴머니스트. 192쪽. 1만3천원.

연합뉴스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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