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파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 측과 사전조율이 안됐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면 우리도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미국에 여러차례 (얘기했다). 미국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정말 몰랐다면 ‘disappointed(실망한)’란 표현이 아닌 ‘surprised(놀란)’란 표현을 했을 것”이라며 "미국 측 반응은 한국 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가 유지되지 못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언론의 흐름을 보면 원인 제공이 일본에 있다고 한다. 일본에게 책임이 있으나 (양국이) 서로 주고 받으면서 (갈등이) 확대돼 지소미아 파기까지 간 것이 안타깝다는 것일 뿐, 꼭 한국 책임을 문제삼는 워딩은 아니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절대 (아니다). 낭설”이라며 “(미국에)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이후 정부가 발표한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캐나다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