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북·미 대화 곧 전개될 것 같은 인상 받아"
비건, 지소미아 관련 미국측 입장 안 밝힌 듯
청와대, 오후 3시 NSC서 '지소미아' 논의…내부 찬반 팽팽
[앵커]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이 오늘(22일) 오전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중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죠.
이서준 기자, 김현종 차장과 비건 대표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김현종 차장은 비건 대표와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고 기자들 앞에 섰는데요.
"북미 간에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우리를 향해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미국 측은 한국이 건설적 목적 달성을 위해 절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는 말도 나왔다고 합니다.
북측에서 대화재개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신호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나요?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고 합니다.
김 차장은 비건 대표에게 "신중히 검토해서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잘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만 비건 대표가 지소미아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오늘 중에 결정됩니까?
[기자]
지소미아 파기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오는 24일까지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3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합니다.
오늘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연장 파기 각각의 의견이 팽팽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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