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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오래 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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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협상 성과 원해" 9월 협상 낙관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추가 보복을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양자) 무역협상의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고 믿는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갈등이 길어질수록 미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돼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신호를 보냈다. 양국 협상단이 여전히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다. 전화통화 등을 이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관계자들이 9월 워싱턴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협상 과정에 미국의 입장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만약 중국이 보복한다면 최후 형태의 보복도 가능하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당초 미국 정부는 애플 아이폰 등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12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마련된 미·중 정상 간 공동 인식을 위배한 것"이라며 "국가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중 무역협상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면서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면서 무역갈등 해소보다 홍콩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문은주 joo07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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