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작년 7월 해당 상품에 투자할 당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자산운용사가 해당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미·중 무역 분쟁 등이 불거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서 손실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사회보험성 기금을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만기가 1년으로 짧아, 한번 수익률이 떨어지면 손실을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하는 데 신중해야 하는데, 보험기금을 이런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금을 운용한 한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 손실 건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고용보험기금 손실과 관련, 고용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고용보험기금은 2853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DLS 투자로 손실을 입은 채권자산군에서도 7월까지 805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의 운용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하겠다며 기금별로 전담자산운용기관을 선정해 운용을 맡기고 있다. 현재 고용보험기금은 한국투자증권이, 산재보험기금은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곽창렬 기자(lions36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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