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태양광발전소 건립 10주년 행사에서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2008년 7월 일본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 한일 양국의 독도분쟁이 극심할 당시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8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태양광에너지 생산을 통한 전기공사업계의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같은 해 9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전기공사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이렇게 모은 30억원의 성금은 독도 태양광발전소 설립비용으로 사용됐다.
2009년 12월 첫 상용운전을 시작으로 2010년 6월 마침내 총 55kW 규모의 독도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경북경찰청에 관리권을 넘겼다.
순수 국내기술과 국산자재를 사용해 건설한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더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기인의 독도 사랑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가 됐고 지금까지도 독도경비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기공사기업인의 독도사랑은 이에 멈추지 않았다. 전기공사협회는 독도태양광발전소 건립 이후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독도를 방문해 부식이 심각한 설비 교체 등 유지·보수활동을 이어 갔다. 올해 8월부터는 독도 태양광발전소 운전 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20개 시·도회에서 자체적으로 건립 고액 기부회원 64인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협회는 14일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경상북도회 회의실에 독도 태양광발전소 관할 지역인 대구·경북지역 고액 기부회원 9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독도 태양광발전소 운용·관리의 현안사항에 대한 고액 기부회원의 고견을 청취하고 9인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류재선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립 기부를 통한 독도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회원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앞으로도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전기인의 자부심으로 장구한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회와 1만 7천여 전기공사기업인은 동해와 독도를 수호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온 국민과 함께 우리 고유의 영토이자 청정자원의 보고인 독도를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주성남 기자 jsn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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