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생활비가 없어서” 채팅 여성 모텔로 불러 돈뺏고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중년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한 뒤 8만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ㄱ씨(35)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ㄱ씨 구속전 피의자심문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내줬다.

ㄱ씨는 지난 12일 오전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 ㄴ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현금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ㄴ씨는 같은 날 낮 12시 29분쯤 얼굴에 멍이 들고, 양손이 몸 앞으로 묶인채 모텔관리인이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뒤 달아난 ㄱ씨를 오후 4시쯤 서울 영등포 길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ㄱ씨가 사건 발생 전날 오후 7시쯤 이 모텔에 혼자 입실했으며 ㄱ씨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ㄴ씨를 모텔로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는 경찰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ㄴ씨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절도 등 전과 18범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훔친 8만원 중 일부는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