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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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에 한진칼 등 상장 계열사 5개사에서 6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조 전 회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57억76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12억6100억원, 기타 근로소득 1억8300만원, 퇴직소득 43억3200만원이다.
㈜한진은 총 보수로 102억8039만억원을 지급했다. 급여 5억3547만원, 기타 근로소득 17억6539만원, 퇴직금 79억7953만원이다.
대한항공은 급여 14억2669만원, 상여 1억7215만원, 기타 근로소득 22억3261만원, 퇴직금 472억2205만원 총 510억5350만원이다.
진에어는 조 전 회장에게 19억55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9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억500만원, 퇴직금 7억2600만원이다.
한국공항은 11억3514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지급했다. 조 전 회장이 중간 정산으로 퇴직금을 받아 올 상반기에는 별도로 책정된 금액이 없다.
계열사별 근무기간은 한진칼 5.5년, ㈜한진 18.1년, 진에어 1.5년인데,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 액수에서 차이가 난다.
가장 많은 퇴직금을 지급한 곳은 대한항공이다. 조 전 회장은 퇴임 당시 월평균 보수, 직위별 지급률(6개월) 및 근무기간 39.5년을 고려해 500억원에 육박하는 퇴직금을 받았다.
조 전 회장의 퇴직금 총합은 647억4558만원, 총 보수는 702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임원퇴직 소득금액 한도초과액이어서 퇴직금으로 포함된다.
이 외에도 비상장사인 정석기업 등 다른 계열사까지 모두 포함하면 퇴직금은 800억원 이상이고, 총 보수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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