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고향 출마?…"천만에, 내년 1월 결정할 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경남 창녕함안보 좌안 공터에서 열린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 투쟁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2019.8.14/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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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내년 선거 잘하자. 선거 한 번 잘못하니까 쪼다들이 들어와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녕함안보 좌안 공터에서 열린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 투쟁대회’에 참석해 “친북 좌파 전권이 들어오면 나라가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어려워지고 안보가 위태로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 우리당(자유한국당)에서 내건 구호가 뭐냐 ‘나라를 통째로 바치시겠습니까(넘기시겠습니까)’였다. 2년 반이 지났다. 지금 통째로 김정은에게 바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눈만 뜨면 미사일 불꽃쇼를 하는데 김정은에게 한 마디를 못하고 있다”면서 “내가 하도 답답해서 이틀 전에 그랬다. 쪼다 짓 그만해라. 이렇게 나라 운영하는 것은 쪼다나 할 짓이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한일 경제전쟁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외교로 막아야 했다. 자기(문재인 대통령)가 외교를 잘못해서 한일 경제전쟁을 발생시켜 놓고 국민들에게 전부 덤터기를 씌운다”면서 “일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자이야기 했는데, 자기가 처음에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 절하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좌파들이 또 이기게 되면 4대강 보 철거는 무조건 추진을 할 것. 그렇게 되면 보 철거 반대 운동이 정말 난관에 봉착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러 왔느냐, 내년 선거 한번 잘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잘못하니까 쪼다들이 들어와서 나라를 망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격려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창녕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천만에, (출마는)내년 1월에 결정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재오 장관이 저한테 전화가 와 고향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데, 대선 때 지난 뒤에는 고향에 한 번도 안 내려오느냐 라고 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엄용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판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일축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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