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일본 업체인 도호아연에서 기술을 일부 이전받은 것과 관련해 “과거 제련 기술이 없었던 한국에서는 경험이 앞선 제련소에서 기술을 배워 시작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풍 계열 연화광산에서 광석을 수입하던 도호아연은 한국에 기술자를 출장을 보내고, 역으로 영풍 측은 석포제련소 기술자가 도호아연에 가 제련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이는 제철, 전기, 전자 등 국내 대부분의 주력 산업에서 있었던 기술 제휴였다는 게 영풍 측의 설명이다.
영풍 측은 “경제 발전기에 흔히 있는 선진국 기술 자문 및 기술 제휴를 두고 전범기업으로부터 공해를 수입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자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일본 기업 및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영풍 측은 “현재 계열사인 인터플렉스가 과거 협력업체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미쓰비시UFJ캐피탈과 법적 분쟁을 겪는 등 오히려 일본 때문에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또 “도호아연은 이제 영풍의 경쟁사이고 현재는 영풍이 국제 시장 점유율도 높고 기술력도 뛰어난 만큼 등 경제극일(經濟克日)의 모범사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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