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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아파트 상가 공장부지 등 100억대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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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을 마련한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던 중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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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6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강남권 아파트 2채와 상가ㆍ공장부지 등을 보유한 ‘부동산 거부’이면서 총 재산이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그간 부동산 다량 보유 등 투기 억제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써온 만큼 최 후보자의 아파트ㆍ상가ㆍ공장부지 보유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부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공동명의로 서울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45평형(149㎡, 전용면적 139.74㎡)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두 아파트를 합한 재산공개상 가격은 10억원이 채 못되지만, 실제 매매가는 한 채 당 20억원, 총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후보자는 예금재산도 16억5000만원에 이르며, SK하이닉스 등 주식도 1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인 백 교수는 공동명의의 아파트 외에도 50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부천의 공장 건물과 부지, 마포 동교동의 상가(3억1500만원)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도 13억원에 달했다. 차량은 백 교수 명의의 2010년식 아우디 A4와, 두 사람 공동명의로 2018년식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두 대를 가지고 있다.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신고된 최 후보자 가족의 재산은 106억원 가량이지만, 아파트 등 부동산의 실거래가를 고려하면 실제 보유 재산 평가액은 15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후보자 부부의 재산 신고에는 모친과 두 자녀의 재산도 포함돼 있지만,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은 2억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1978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후보자는 KAIST 대학원 졸업 후 병역특례 제도를 통해 금성사(현 LG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 신분으로 병역을 마쳤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노모를 위해 매입한 것이고, 공장부지는 처가쪽에서 증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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