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수로 최소 244명 사망·100만명 이상 이재민 발생
인도 홍수©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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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수로 수백명이 사망한 인도 남부에 또 다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앞으로 1~2일간 인도 남부 케랄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랄라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지만 지난해 거의 10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450명이 사망했다. 파괴된 고속도로나 철도 등 기반시설이 여전히 복구 중인 상태에서 최근 일주일 가까이 홍수가 내려 1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다시 폭우가 예보된 것이다.
케랄라, 카르나타카,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등 인도 4개 주는 이번주 폭우로 최소 244명의 사망자와 1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케랄라 경찰은 사망자 수가 95명, 실종자는 최소 59명이라고 밝혔다. 카르나타카 주에서도 최소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카르나타카 주 당국은 침수된 지역에서 약 67만7000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카르나타카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말했다.
서부 구자라트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사망자 수는 91명에 달했고, 침수된 지역에서 수십만 명이 구조되었다.
남아시아의 계절풍이 부는 몬순 시즌은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몬순은 가뭄에 시달리는 인도에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매년 수백명이 사망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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