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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위기의 한국 날개…항공사들 적자에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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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포공항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뒤덮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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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일제히 2분기 적자전환했다. 당분간 업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20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1015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3808억원으로 전년 동기(2755억원)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노선 다변화,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벤처(JV) 효과에 따른 환승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늘었다”면서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달러 강세에 따른 환손실 발생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영업손실이 124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및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745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당기순손실은 2024억원이나 됐다. 아시아나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 수요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한항공 계열인 저가항공사 진에어는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티웨이항공도 265억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일제히 적자전환했다.

항공업계는 당분간 실적 반등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일관계마저 악화되면서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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