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에코프로비엠 등 주목
최악의 시련 맞은 제약·바이오..편출종목 집중적으로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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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코스닥150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편출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150은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변경을 실시하는데 여기에 포함되면 수조원대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월 코스닥150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12월 정기변경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코스닥150 편출종목은 한국정보통신과, 모다이노칩, 원익홀딩스, 원익QnC, 뷰웍스, 한글과컴퓨터, 마크로젠, 대화제약, 코오롱생명과학, 게임빌, 펩트론, 우리산업, JW신약, 태웅, 에스디생명과학, 리더스코스메틱 등 16개다.
제약·바이오기업이 마크로젠과 대화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펩트론, JW신약 등 5개다. 강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셀트리온제약 등과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섹터의 최근 주가 하락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약·바이오주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지수는 연초 이후 지금까지 29.71% 급락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잇따라 반환되거나 해외 임상시험에서 미끄러진 까닭에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연속되는 임상 실패 및 안팎의 경제 불안으로 업종 전반에 걸쳐 큰 폭의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고, 이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투자심리가 여전히 나빠 보수적인 투자로 바뀌고 있는데 막연한 임상 기대감보다는 이미 검증된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예상 편입종목은 클래시스와, 네패스, 국일제지, 오이솔루션, 골프존, 에코마케팅, 서진시스템, 현대바이오, 에이치엘사이언스, 엘비세미콘, SFA반도체, 사람인에이치알, 다나와, 지노믹트리, 신흥에스이씨, 제이브이엠 등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편입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커진 기업들"이라며 "2016년 이후 영업이익 증가세가 양호하고,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차전지 소재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다음으로 시총이 큰 클래시스는 제약·바이오기업이지만 지난 2·4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에 대해 "국내 고강도 초음파(HIFU 리프팅) 대중화로 성장이 탄력을 받으며 3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슈링크 시술 확대로 소모품 매출이 늘었고 원화 약세 등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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