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로 재고가 소진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 수출가격은 상승했지만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가격이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2.8%, 전년 동월 대비 48.7% 하락했다. 1년 전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정귀연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D램 현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원상 복귀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지난 6월 배럴당 61.78달러였으나, 지난달 63.28달러로 올라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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