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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장애인 자립돕는 `스마트팜` SK하이닉스도 힘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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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에 참여한다.

14일 SK하이닉스는 스마트팜 건립을 위해 25억원을 지원하고 농장 운영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푸르메재단과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착공 계획인 이 농장은 건설비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 약 1만3000㎡ 용지에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유리온실과 교육장 등으로 조성된다. 특히 시가 30억원 상당의 건립 용지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장충순 우영농원 이사 부부가 지난 3월 푸르메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은 이 부부의 뜻을 담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농장에서 일할 장애 청년은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용지 기부자인 이상훈·장충순 부부,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 이사장은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팜을 건립하는 사업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장애를 가진 청년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아름다운 농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지 기부자인 이 대표는 "발달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 입장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 왔다"면서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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